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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0월 나는 갑질의 주인공으로 낮선 위치에 서게 되었다. 나는 현재 10명의 대리와 연구원으로 구성된 팀을 이끄는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벌어질줄은 꿈에도 몰랐다. 
 

무슨일이 있었나?

현재 이팀의 팀장을 맏은 지 2년 되었다. 처음 1년간은 팀원들의 성향을 확인하는 기간이고 나역시 적응 하는 기간이라 원만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연구원급의 고연차 직원이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가 드러났다.  
사실 업무량이 많은것도 아닌데 시간외 근무를 신청하여 급하게 처리해야 해야해서 그러겠거니 했는데, 업무 처리가 늦은것이었다. 최근 일을 제시간에 못마쳐 좀 큰소리를 쳤더니 내가 갑질 및 괴롭힌다고 상사에게 고충을 토로 했다고 한다. 
난 어이가 없었다. 
사실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었다. 우리가 하는 업무는 프로젝트성 사업이라 정해진 기한내에 완료하는것은 물론이고, 성과 목표 달성이 중요한데, 시간을 많이 허비한 상황이었다.  또한 함께 수행하는 기업들의 업무 시간도 고려하여 우리의 업무를 진행해야하는 상황인데, 우리의 업무 스케줄에 따른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협업하는 회사에서 함께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기 직전이었다.  
간신히 스케줄을 정하고 수행하게끔 해놨는데 이과정이 갑질과 괴롭히는것이다라고 하였다. 
업무도 많은데 조정해주지 않는다고 하면서, 사실 그 직원이 하는 업무량이 많은것도 아닌데 말이다. 내가 한창 업무를 수행할때의 20% 정도 만 하고 있는데....

나는 갑질을 한 것일까?

나는 내가 한 행동이 갑질에 해당하는지 궁금하여 갑질 예방 교육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직장에서 전직원 대상으로 긴급 교육도 진행하여 들어보았다.
또한, 지난 2년 동안의 제 행동을 되짚어 보았다. 물론 직원들에게 화를 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 팀원을 대상으로 한 회의 자리에서 한 번, 그리고 한 직원이 작성한 문서를 찾지 못해 당황한 상황에서 한 번, 단 두 차례뿐이었다. 
그 직원을 닥달한것은 기한내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행동이지 괴롭히기 위한것은 아니었다. 
사실 닥달이라고 하기도 어려운것같다. 기획(안), 보고서 등 업무를 주고 그주 금요일 까지 보고가 안들어와 그 다음주 금요일에 다시 상기 시켜준것인데 닥달한것이라고 하니, 그리고 보고의 기한을 알려주지 않아서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말이 되는가? 
업무 지시가 월요일에 있으면 적어도 그주가 가기 전에 보고를 하고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는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부서의 신입들에게 까지 교육하고 있는데 자신은 그런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몰랐다고 한다. 

나는 허탈하다. 

보고해야 할 서류를 작성한 사람이 자신의 작성한 서류파일을 찾지 못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갑질 가해자로 상사에게 보고된 상황이다. 
우리가 주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성 사업의 경우 정해진 기한내에 정해진 성과목표를 달성해야하는 일인데, 그러려면 일정관리를 잘해야하고 진행상 누락된것이 없이 체크를 하면서 진행하여야 하는데, 그러한 업무를 잘 수행하지 못하여, 체크리스트 작성 하고 기한도 잘 지키라고 교육하는건데, 이를 교육이아니라 괴롭힘과 갑질이라고 신고하니 허탈한 상황이다. 
그 직원이 업무 역량이 자신은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팀장의 역활?

나는 내가 갑질을 한다고 상사에게 고충을 토로한 직원의 업무가 재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생각하는 팀장의 역활은 업무가 잘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진행시 발생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여주고,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는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유치원생의 아이를 둔 엄마처럼 그직원이 한 업무의 뒤치닥거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회의감이 든다. 
나름 팀원들을 존중해서 가급적 팀원들 자리에 가서 피드백을 해주고 있는 상황인데 그 직원은 그것도 부담이 된다고 한다. 대면으로 업무를 진행하는것이, 어이가 없는 상황, 대면 지시가 부담이 된다니.....

결론

내가 갑질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이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팀을 이끌어가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나의 의도와 행동이 왜곡되어 해석되는 현실이, 그리고 난 다른 팀에 비하여 업무량도 배이상 많은 상황인데. 업무의 관리 범위도 배이상인데, 직원들의 역량은 신입들이고. 
앞으로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겠다. 나는 그 팀원을 타 팀으로 보내고 역량있는 팀원을 데려오고 싶은데...
내가 다른 팀으로 가는것도 괜찮은데....ㅎ
 

관련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YWWfKzJ1u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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